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롭게 공개될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는 3월2일부터 개막될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해 전 세계 휴대폰 제조사들이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MWC 기간에 선보일 스마트 기기들 중 가장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제조사들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미리 살펴봤다.

우선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할 '갤럭시 S6'가 가장 많은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 엣지'에 이어 양측 측면에 엣지 화면을 입힌 '갤럭시S 엣지'라는 모델로 출시되고 프레임(옆면) 소재는 기존의 플라스틱이 아닌 아이폰과 같은 메탈(금속)이 사용될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처음으로 4기가바이트(GB) 램(RAM)이 장착되고 후면 카메라는 2,000만화소라는 세계 첫 타이틀도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결제에 활용될 터치식 지문인식 센서도 장착돼 애플의 '애플페이'에 맞설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칭)'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국제전시회에 참석하지 않는 관례상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LG전자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스마트폰들이 삼성전자와 경쟁한다.

중화권인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8'과 중저가 제품 '아너X2'를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너X2는 7인치 패블릿 제품으로 풀HD 디스플레이와 기린925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3기가 RAM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콘셉트폰으로 알려졌던 듀얼엣지를 적용한 '아치폰'을 공개한다.

HTC는 애플 아이폰6 전략과 유사하게 5인치 초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원M9'와 5인치 후반대의 대화면 '원M9플러스' 제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레노버는 인수 작업을 완료한 모토로라를 통해 중저가 제품 '모토X'와 '모토G', 프리미엄 제품 '모토X프로' 등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제조사인 소니는 대화면 '엑스페리아Z4 울트라'와 작은 사이즈의 '엑스페리아Z4 콤팩트'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화면 크기는 각각 6.44인치와 4.7인치가 유력하다.

LG전자는 이번 MWC 기간에 중저가 라인인 'L시리즈' 후속작을 공개하고 대대적인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과 함께 또 다른 관심사는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는 우선 애플의 애플워치를 겨냥해 타이젠 OS를 탑재한 원형 스마트워치 '오르비스(모델명 SM-R720)'를 공개한다. 자체 통화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다. 다만 회전식 베젤링을 아래위로 회전시키면 홈 화면에서 블루투스, 배터리, 방해 모드 등을 제어하고 앱 메뉴를 열어 작동하는 방식이다. 음악을 재생하는 뮤직 플레이어와 날씨 정보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G워치R2(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기존 'G워치R'와 동일한 형태의 원형 플라스틱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일반 스마트워치인 'LG워치 어베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화권인 HTC는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인 언더아머의 피트니스 서비스와 연계한 첫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중국의 화웨이도 이번 MWC를 통해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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